"삼성·SK, 어린이집 지어야 美 반도체 지원금 받는다"

입력 2023-02-28 07:54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지원금을 받으려면 사내 보육시설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의 반도체 생산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에 공장 직원과, 공장을 건설하는 노동자를 위한 보육 지원 계획을 요구할 계획이다.

반도체지원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을 위해 총 390억달러(약 50조원)의 지원금을 책정했으며 28일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상무부는 1억5천만달러(약 2천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신청하는 기업에 보육 지원 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공장이나 건설 현장 인근에 사내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지역에 있는 보육 사업자에게 더 많은 어린이를 수용하도록 돈을 내거나, 직원에게 직접 보조금을 주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케이틀린 레가키 상무부 공보 담당은 "보육 서비스는 저렴하고 쉽게 사용 가능하며 믿을 수 있고 양질이어야 한다"며 "이런 조건 안에서 기업들은 직원과 지역 사회의 필요를 반영하기 위한 충분한 유연성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가 보육 서비스를 요구하는 이유는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등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육성하는 데 아이 돌봄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공장을 돌릴 노동자 확보가 관건이지만 많은 미국인이 보육 비용 부담 때문에 일터로 나서는 대신 집에 남아 자녀를 직접 돌본다는 것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타임스 기사를 연결하고서 "우리가 노동력을 더 확보하지 않는 한 반도체지원법은 성공할 수 없으며 저렴한 보육 서비스 없이는 노동력 확보가 불가능하다.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에 노동자를 위해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려고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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