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 배터리 화재, 설계상 근본적 결함 아냐"

입력 2023-02-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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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최근 화재를 일으켜 생산 중단된 사태와 관련, 화재 원인이 배터리 설계상 근본적 결함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드와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온은 "이 같은 화재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배터리 셀 기술이나 전반적인 제조공정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포드와 협업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공정상 개선조치를 취했다"며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F-150 라이트닝 공장 창고에 보관돼 있던 차량 배터리에서 불이 나 4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F-150 라이트닝은 전량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SK와 포드는 114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테네시·켄터키주에 배터리공장 3곳과 F-시리즈 전기차 조립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드는 이달 초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도 손을 잡고 35억 달러(약 4조6천억원)를 투자해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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