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버크셔해서웨이에 대한 ‘매수’ 투자 등급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가를 542,568달러에서 556,61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21%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UBS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메레디스(Brian Meredith)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매력적인 플레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며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근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한 후에도 변동성이 큰 시장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은 총 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었지만, 2022년 총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30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UBS는 버크셔해서웨이에 대해 낙관적인 첫 번째 이유로 “더 높은 현금 수익률로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관련 자산은 2022년 말 기준 1,250억 달러인데 이 중 950억 달러가 미국 국채인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물 미국채는 현재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UBS는 두 번째 이유로 “버크셔해서웨이가 인수한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가 몇 분기의 순손실 이후 앞으로 더 나은 인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주말 동안 82억 달러를 투자해 트럭 정류장 운영업체인 파일럿 트래블 센터의 지분을 38.6%에서 80%로 늘렸는데 UBS는 이에 대해 “2023년 파일럿을 완전히 합병 정리된 사업으로 통합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UBS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이 여전히 매력적으로 평가되어 있으며 버핏이 역사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다시 시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레디스는 “우리의 계산으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은 내재 가치에 비해 23%가량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018년 3분기에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 평균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4분기에 28억 5,500만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해 지난해 버크셔해서웨이의 자사주 총액은 80억 달러에 달한다. UBS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023년 1분기에 2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서 대표적인 자사주 매입 애호가인 워런 버핏은 올해 연례 주주서한에서도 자사주 매입에 대한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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