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은 33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전해와 비교해 대기업이나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다닐 경우 소득 증가율이 높았고,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이 가장 많은 급여를 챙겼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임금근로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33만 원(세전)이다. 2020년과 비교해 4.1%, 13만 원이 늘었다.
전체 근로자의 소득을 크기 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3.3%(8만 원) 증가한 25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5%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월급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평균 소득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6.6% 증가한 563만 원, 비영리기업이 3.0% 증가한 335만 원, 중소기업은 2.9% 늘어 266만 원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소득구간 250~350만 원의 비중(14.1%)이 가장 컸고, 중소기업과 비영리기업은 150~250만 원이 각각 31.6%, 23.2%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종사자규모로 따져보면 300명 이상 기업체의 평균소득이 45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300명 미만(329만 원), 50명 미만(245만 원) 등의 순이었다. 증가율 역시 300명 이상에서 5.4%로 가장 컸다.
산업별 소득에선 금융·보험업이 평균 726만 원의 월급을 받아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은 전년 대비 평균 소득 증가율에서도 10.0%로 집계돼 유일하게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평균소득이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63만 원), 국제·외국기관(515만 원) 등이 차지했다.
업종별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숙박·음식점업으로 월 162만 원을 수령했다. 이어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14만 원), 사업시설관리(216만 원) 업종도 소득이 낮은 편에 속했다.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89만 원으로 여자 근로자의 256만 원보다 1.5배 많았다. 증가율을 놓고 보면 남자(4.7%)가 여자(3.7%)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나이에서는 40대가 414만 원으로 가장 많은 월급을 받았고, 50대(388만 원), 30대(361만 원), 20대(240만 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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