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가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한 가운데 HP의 최고경영자(CEO) 엔리케 로레스가 거시경제 악화를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로레스 CEO는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판매 감소는 실제로 거시 경제에 의해 주도된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P의 프린터 판매는 전년보다 5% 감소했다. 개인 및 상업용 PC 판매는 각각 36%와 18% 떨어졌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몇몇 실적 부문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HP의 1분기 순매출액과 개인용 시스템 부문 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프린터 판매와 희석주당순이익(Diluted EPS)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PC를 포함한 개인용 시스템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은 240bp 감소했다. 마진은 인쇄 부문에서는 80bp 상승했다.
로레스는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에 따라 특히 2022년 말 대규모 정리해고로 인해 HP는 이미 마진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HP는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번 분기 이후 새 회계연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HP는 회계연도 2분기에 0.73달러에서 0.83달러 범위의 EPS를 예상했다. 최근 분기에서 시장은 0.76 달러를 추정했다.
HP는 주당 3.2달러에서 3.6달러의 연간 수익을 제시했으며 이는 이전 전망과 같다. 월가는 연간 수익으로 주당 3.29달러를 전망했다. 로레스는 “우리는 올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강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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