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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로 떠오른 마이크로바이옴 [IPO 프리보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3-03-10 19:06   수정 2023-03-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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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IPO 프리보드 시간입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과 결합해 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지놈앤컴퍼니, CJ바이오사이언스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상장기업들도 있는데, 최근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지난 2021년 7월 CJ제일제당이 코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바이옴업체인 천랩, 지금의 CJ바이오사이언스 지분 44%를 983억원에 사들이면서 주목받은 적이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에 사는 개체 수준의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존에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을 만드는데 사용됐는데, 수 년 전부터 치료제 개발이 시작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스위스 페링제약의 ‘리바이오타(REBYOTA)’를 승인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처음 성공했습니다.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허가)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 연구개발과 결합하면서 이제는 바이오마커로 한 단계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리보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하는데요.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 개발을 넘어 병의 진단, 병기, 예후까지 판단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개발이 확대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내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개발에 나서고 있나요?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는 중소 바이오텍 뿐 아니라 대형 제약사 등도 제휴와 M&A를 통해 활발하게 연구개발중입니다.

    앞서 CJ제일제당과 마찬가지로 신세계는 고바이오랩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셀트리온도 지난해 고바이오랩에 이어 최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으며, 종근당바이오도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에이투젠을 인수했고, LG화학은 지놈앤컴퍼니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또, 지아이이노베이션 자회사인 지아이바이옴은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장암,직장암 신약후보물질(GB-104)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바이오마커 분석 개발에 나섰습니다.

    <앵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이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헬스 분야로 확대되는 분위기도 있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 제휴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컴케어링크는 바이오 빅데이터업체인 쓰리빅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활용해 건강검진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유전체분석업체인 테라젠지놈케어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업체인 이지놈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코리그룹과 당뇨와 비만 치료제, 디지털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해외 연구에 참여중입니다.

    의료 인공지능업체인 아이도트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간질환 치료제 AI솔루션을 개발중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결과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접목시켜 알콜성 간질환을 특정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에 적용하는 원리입니다.

    여기서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대표 / "한 2년간 저희가 이미 개발해 온 어떤 스피시스(species, 생물 분류의 기초 단위)를 통해서 저희가 바이오마커를 찾았고요. 이번에 국내 유명한 의료재단과 추가 협업을 통해서 추가적인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내 하반기에는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제가 강원 특구의 도움을 받아서 또 어떤 규제에 대한 부분들도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희가 하반기에는 사업화를 하려고 지금 하고 있고요."]

    <앵커> 마이크로바이옴의 바이오마커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실제 환자의 입장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오마커의 효용성이나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보통 대장암이나 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내시경이나 초음파 또는 MRI와 같은 검사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가 직접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데, 민감도가 낮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 검사를 해야 되는데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의료진의 판단과 함께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비용도 일반 검사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 / "저희가 간단하게 인체 유해물 분변을 통해서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일단은 간 검사를 했을 때 소비자, 환자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저희가 접근을 했고요. 기존 시장의 MRI에서 간 검사를 했던 비용보다는 저희가 2분의 1 수준의 비용을 지금 고려를 하고 있고요 어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희가 어떤 기여를 할 수가 있지만 또 정확도 측면에서도 MRI와 동등한 검진(결과)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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