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GM과 손잡고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23분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2.46%) 오른 7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과 GM은 연 30~5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MOU(업무협약)를 오는 8일 체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에 최대 5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구축하고 증설 계획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달 말 4공장 건설 협상이 무산된 후 빠르게 삼성SDI를 공급라인으로 끌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와 GM과의 합작을 통해 완성차 업체의 특정 폼팩터 의존이 감소할 것"이라며 "삼성SDI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수적인 캐파(생산능력) 증설 전략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2만 원에서 77만 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