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CEO “금리 인하 최소 1년은 없을 것”

입력 2023-03-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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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1년 동안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모이니한 CEO는 이날 호주에서 열린 파이낸셜 리뷰의 비즈니스 정상 회담에서 “금리가 조만간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수치가 적어도 앞으로 12개월 동안 하락하기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내년 2분기가 되어서야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FFR)는 현재 4.75%로 2007년 이후 최고치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적어도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이니한은 “연준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랜 시간 유지할 것”이라며 “솔직히 노동시장은 해고 이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견조하고 재정 상황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은 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자본에 접근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진단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이 “인플레이션을 전년 대비 2% 성장이라는 연준의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연준이 ‘고통의 지점’까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경고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모이니한은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금리 인상에 단념하지 않았으며 1월과 2월에 지출이 실제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계좌에 돈이 있다”며 “이는 결국 연준이 행동으로 옮기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기본 예측은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미국 경제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는 분기마다 0.5%에서 1% 사이로 수축할 것이며, 그 결과 아주 약간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모이니한은 “경기 둔화는 많은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할 정도로 아주 약한 수준일 것”이며 “깊은 하락이 아닌 기술적인 경기 침체일 것”이라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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