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유안타·현대차증권 정기검사…부동산PF 집중 점검

박해린 기자

입력 2023-03-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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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 유안타증권과 하반기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정기검사에서 위 두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검사는 개별 회사의 문제가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통상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업계에선 지난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PF 부실이 커졌기에 위 두 증권사가 대상이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부동산 PF 부실이 현실화하고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재발하는 등의 잠재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비상계획을 탄탄하게 수립하는 등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증권의 우발부채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8,559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해외부동산 펀드와 같이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도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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