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서 디지털 부문 신설
STO, 발행 직전까지 채비 마친다
단군 이래 최대 IPO로 불렸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주관하면서 투자은행 부문 신흥 강자로 올라선 KB증권.
하지만 올 초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산관리 부문 사업의 중요성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데요.
2023 증권사 전략 세 번째 순서로, KB증권 박정림 대표를 만났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의 중점 전략은 '투자자와 접점 늘리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디지털 서비스 강화입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올해 역점 사업은) 기본적으로 디지털에서 자산 관리를 하는 고객님들께 편리함(을 제공하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좋은 상품을 비대면에서도 가입하실 수 있도록 하는…]
다음 달 출격을 앞둔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도 이와 같은 일환 중 하나입니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직접(direct) 지수를 만들고(indexing) 운용하는 서비스로, 개개인 맞춤 ETF로도 불립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KB자산운용과 함께 다이렉팅 인덱싱을 지금 준비하고 있거든요. 저희 마블이라는 앱을 통해서도 아마 4월 말부터는 다이렉트 인덱싱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디지털 부문도 신설했습니다.
디지털과 플랫폼, IT 조직을 통합한 부문으로, 온라인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등 증권 업무 조직이 함께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디지털 부문 신설은 금융투자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올해 전략방향을 '안정적 수익력 강화, 금융투자플랫폼 중심 사업역량 강화로 정할 정도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분산원장 기술을 증권에 도입하는 이른바 '토큰증권(STO)' 사업도, 제공 가능한 상품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입니다.
올해 중에는 관련업체와 제휴를 발표하고, 나아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준비를 마쳐놓는다는 목표입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플랫폼에 대한 개발은 상당히 진도가 나갔는데, 혁신적인 상품을 소싱하는 업체와 제휴 관계를 맺어서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과해서 올해 안에 토큰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꿈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웃음)]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촬영지원: 이범서, 영상편집: 김준호, CG: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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