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러시아산 철강·알루미늄 수입 금지 대상에 추가

입력 2023-03-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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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수입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전력을 약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지난 2021년 러시아로부터 2억800만 캐나다달러(약 1천989억원) 규모의 철강 제품을 수입했으나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해 수입 규모는 7천900만 캐나다달러에 그쳤다. 또 2021년 러시아에서 4천4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제품을 수입하던 것이 전쟁 이후 1천600만 캐나다달러로 줄었다.

캐나다 산업부에 따르면 캐나다의 잇따른 대러시아 금수 조치로 러시아의 대캐나다 교역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10개월 동안 전년도에 비해 7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캐나다의 대러시아 수출 금지 조치도 잇달아 산업재는 물론 가구 등 일선 소비재를 포함해 거의 모든 품목이 제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 졸리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체제 전복'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고 통신이 전했다.

졸리 장관은 "지금 우리가 러시아 체제를 얼마나 고립시키고 있는지 잘 볼 수 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러시아 사회에 미치는 여파와 잠재적 체제 전복의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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