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적 추세와 거꾸로"…伊언론도 주목한 '주 69시간제'

입력 2023-03-15 06:0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가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1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제안: 1주일 근로시간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다른 국가들이 주 4일 근무를 논의하는 가운데, 서울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자 많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들이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제도를 변경해 바쁠 때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노동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현재 여당이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윤석열 정권은 이번 개정안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개정안이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은 연평균 1천951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천716시간)을 크게 넘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정부가 이번 개정안에 대해 주 단위 근로시간을 월, 분기, 연간으로 다양화하는 게 골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이 집중되는 시기에 일을 몰아서 하고, 덜 집중되는 기간에는 보상 휴가로 자유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유연성을 늘린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개정안이 적용되면 포괄적으로 봤을 때 근로 시간이 줄고, 이로 인해 가정을 꾸리는 데도 동기부여로 작용해 세계 최저인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를 둘러싸고 반발이 심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