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 한-핀란드 정책협의회 개최…EU 경제입법 논의

입력 2023-03-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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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16일 서울에서 카이 사우어 핀란드 외교안보정책 차관보와 제11차 한-핀란드 정책협의회를 열고 양자 관계와 글로벌 공급망, 유럽연합(EU) 경제입법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다양한 수교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간 우의를 심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 차관보는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EU 간 공급망 구축 파트너십 강화, EU 경제입법 등에 대해 EU 회원국인 핀란드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으로, 향후 북한의 중대 도발 대응시 핀란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우어 차관보는 한국 대북정책에 대한 핀란드의 지지를 확인했다.

또 사우어 차관보는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통해 한-NATO 협력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이미 나토 가입을 위한 자체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외교부는 "이번 제11차 정책협의회는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지역 및 국제적 현안 해결을 위한 양국 간 연대와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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