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삼남매가 용감하게’-‘분장실’ 김선화, 드라마→연극 ‘종횡무진 활약ing’

입력 2023-03-17 16:30  



배우 김선화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연극, 뮤지컬에 이어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맡으며 신스틸러 배우로 자리매김 한 김선화가 최근 안방극장과 OTT, 연극 무대에서의 열연을 펼치며 바쁜 행보를 잇고 있다.

먼저 김선화는 지난 10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에서에서 약에 중독된 이사라(김히어라 분)의 엄마로 등장해 짧은 장면들 속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김선화는 알코올과 약에 취해 있는 딸 사라를 보고도 꾸짖음 대신 태연하게 회복 링거를 맞추고 전시회에서 딸 사라의 그림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속물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을 능청스럽게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사라의 금쪽이 같은 경거망동 행동에 어찌할 바 몰라 하며 딸의 눈치를 살피는 어수룩한 모습부터 마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딸에게 “마셔, 배출에 좋대.”라며 토마토주스를 건네는 장면으로 잘못된 모성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실소를 유발했다.



여기에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영식(민성욱 분)의 엄마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얗게 쇤 헤어스타일, 꾸부정한 몸짓에 험악한 목소리와 말투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물든 모습으로 거침없는 연기를 펼쳤고 돈 때문에 아들의 인생을 망친 빌런 역할을 실감 나게 소화해 분노 유발자로 떠올랐다.

이에 더해 연극 무대에를 통해 대중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연극 ‘분장실’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네 명의 여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삶에 대한 회한을 다루는 이 작품. 김선화는 프롬포터 혹은 남자 단역을 주로 맡아 여자 역할을 깊이 갈망하는 A 역을 맡았다.



소속사 측은 “김선화는 맡은 배역에 배우로서 오랜 시간 쌓아 온 경험치를 담은 듯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선보여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객석과 뜨거운 소통의 장을 완성하고 있다”며 “유머러스함과 묵직함이 적절히 어우러진 연기로 무대를 사로잡고 있는 그와, 작품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성과 카리스마, 단단하게 쌓아 올린 연기 내공으로 디테일한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작품의 흡입력을 높이는 김선화가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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