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장에서 은행주 ETF들은 또다시 미끄러집니다. KRE 지역은행 ETF는 6% 당일 6% 떨어졌고, 한 주 동안은 14%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에서 운용하며 대형 금융기관은 제외하고 투자를 하고 있구요. 이날 장에서 개별 종목이 아닌 ETF인데도 하루 움직임이 이렇게 크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올해 흐름으로 봤을 때 3월 말 들어서 가격은 하락하고 거래량은 급격히 늘었던 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한편 이런 가운데 수혜를 받고 있는 부문은 암호화폐 ETF들입니다. 금요일 장에서 암호화폐 관련한 펀드 열 댓개 정도가 상위에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BITO ETF는 프로셰어스에서 운용하는 펀드로 이날 8%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60% 가까이 플러스 수익률 기록하고 있구요. 지난 한 주 동안만 20%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3) 금 가격도 금요일 장에서 상승했는데요. 4개월만에 주간 상승이 5.8%로 가장 컸습니다. 은행주 사태로 시장이 불안하기도 했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엄청 매파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 두가지가 작용하면서 금 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 됩니다. 금 가격은 3.1% 올라서 1,977달러 선에서 움직였는데요,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주식시장과 달러는 빠진 가운데, 금이 빛 난 하루였습니다.
SGDM ETF는 이날 6% 상승했습니다.전세계 금광회사에 투자를 하는데요, 운용자산과 거래량은 다소 적은 편의 소규모 ETF이고, 수수료는 0.5%로 보통 수준입니다. 대체로 캐나다와 미국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배릭골드나 뉴몬트 프랑코네바다와 같은 기업들이 편입 되어있습니다. 금 선물이나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와 수익률이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추세는 얼추 비슷한 편이기에 연관지어 살펴봤습니다.
4) 마지막으로는 중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입이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의 2월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1,970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중국 수입은 21.4% 급감했는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그간 제로 코로나 여파로 부진했던 중국경기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냈는데요. 반도체 부문은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서 타격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날 중국 반도체와 5G 기업들을 추종하는 ETF는 2% 상승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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