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입찰·아르노 방한…호텔신라·신세계 주가 강세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3-20 10:20  



올들어 주가 부진을 이어가던 면세점 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입찰 결과 발표에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4.38% 뛴 7만 6,200원, 신세계는 2.66% 오른 21만 2천원, 현대백화점은 2.87% 상승한 5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이 지난 17일 발표한 면세사업자 후보자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DF1~5 등 전 구역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당초 막대한 자금력으로 면세점 사업권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 중국국영면세점그룹 CDFG는 낮은 임차 금액을 제출해 3순위에 그쳤고, 롯데면세점 역시 순위에 들지 못했다.

향수와 화장품, 주류, 담배 매장이 결합된 DF1~4는 신세계DF와 신라면세점이 복수사업자로 선정됐고, 부티크 매장인 DF5는 신세계DF와 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후보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부티끄 구역은 면세점 사업자가 그룹내 중복 낙찰을 받을 수 없도록한 규정에 따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자동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입찰에 신라면세점이 DF1 구역에 약 8,900억원, DF2에 9,160여억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신라면세점이 DF1에 8,250억원, DF2에 9,020억원으로 2순위에 들었다.

복수 후보로 오른 두 깅버은 사업권 나눠가지며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등의 DF1과 패션,액세서리,부티끄 DF2 등을 나눠 운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저보장임대료를 지불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사업자들은 공항의 국제선 출발여객수에 후보기업이 제시한 객당 임대료를 곱해 임차료를 지불한다"며 "임대료 산정 기준과 면세 구역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개별 기업에 미치는 손익 영향이나 임대료 부담 판단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후보기업의 임대료와 2019년 국제선 출발여객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DF1~5의 연간 임대료는 약 8,700억원 수준"으로 "신규 투자금액을 고려해도 면세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관세청은 이번 후보자 가운데 심사를 거쳐 오는 4월말 또는 5월경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 사진=LVMH그룹)

한편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오늘 한국을 찾는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을 둘러보고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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