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영업이익이 생·손보 희비 갈라

지난해 보험업계의 수익이 개선된 가운데,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보험사의 순익 증가는 손보업계가 이끌었다. 손보사의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 원으로 26.6% 증가했다.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와 손해율 하락을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고,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생보사의 순익은 3조7,055억 원으로 전년보다 6.0%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이 다소 줄면서 보험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금융자산 평가와 처분이익이 감소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악화됐다.
2022년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1,000억 원, 88조9,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3.6%, 34.0% 감소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5,000억 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0.69%와 8.22%로 각각 0.07%p, 2.2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 등 신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환경과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이라며 "금리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과 신제도 시행 등에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재무건전성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