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적분할 통과…힘 실리는 '3세 이우현' 체제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3-22 14:10   수정 2023-03-22 14:10

    <앵커>

    조금 전 OCI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 안건이 최종 통과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이어진 OCI 주주총회가 끝났습니다.

    여러 안건 중 가장 관심이 모였던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인적 분할이 가결됐습니다.

    실제로 이 안건의 의결을 앞두고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한 주주는 "대주주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OCI 측은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겠다"며 "그런 우려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은 표결을 건의했습니다만, 실제로 표결은 진행되지 않았는데요.

    전날까지 진행된 전자투표에서 주주의 총 79.8%가 찬성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참석한 주주는 25명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OCI의 인적 분할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OCI는 지주 회사 OCI홀딩스와 신설 법인인 화학 회사 OCI로 분리됩니다.

    OCI홀딩스는 신설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지주 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적 분할로 기존 주주들은 OCI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배정 받는데요.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입니다.

    OCI는 5월 1일에 OCI는 인적 분할을 실행합니다. 같은 달 OCI홀딩스와 OCI가 상장하고요.

    최종적으로 지주사가 정식 출범하는 시점은 10월, 11월 쯤으로 점쳐집니다.

    <앵커>

    인적 분할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지 않았습니까.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건가요?

    <기자>

    인적 분할 이후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은 OCI홀딩스가 가져가고, 나머지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화학 사업은 OCI에서 맡습니다.

    현재 OCI는 베이직케미칼,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에너지솔루션,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OCI 측은 혼재된 사업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태양광 폴리실리콘 이외에 본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주주들 역시 이렇게 되면 사업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이를 지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OCI는 OCI홀딩스의 잉여현금흐름 30% 이상을 배당하고, 지주사 전환이 끝나면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도 전했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인적 분할이 최종 가결 됐는데, 앞으로 OCI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OCI는 이우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OCI 창업주의 장손인 이 부회장은 지분율로 따지면 3대 주주입니다.

    인적 분할 이후 OCI 지분을 OCI홀딩스에 현물 출자하고 OCI홀딩스 지분을 늘릴 전망입니다.

    이우현 부회장은 이렇게 지분율을 키우고, 주주총회 이후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OCI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인적분할 과정에서 보여준 주주 성원에 감사하다"며 "분할에 반대한 의견도 새겨 듣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주주총회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권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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