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주식 85% 처분…시세차익 1천억원 가능

입력 2023-03-24 11:12   수정 2023-03-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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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대부분을 처분한다.

24일 하이브 이사회는 SM 주식 462만 6,185주(19.43%) 가운데 375만 7,237주를 오는 28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PD)로부터 인수하고, 공개매수로 확보한 주식 가운데 85% 수준이다.

이로써 하이브는 카카오 공개매수에 응하며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게 된다.

처분금액은 5,635억 8,555만 원으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고 남은 물량은 장내 매도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SM 지분을 사들인 금액은 주당 12만 원으로 1주당 3만 원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카카오 공개매수가 15만 원)

이를 모두 합하면, 이번 주식 처분이 성공할 경우 하이브는 약 1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카카오 측의 최대 매수예정수량인 833만 8,641주를 초과하면 차익은 적어질 수 있다.

공개매수 예정수량을 넘어서면,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물량을 할당하고 초과분은 매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관건은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얼마나 많은 주식이 몰렸는가에 달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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