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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종목만 '1천개'…1분기 실적으로 향하는 눈 [증시프리즘]

박찬휘 기자

입력 2023-03-24 19:18   수정 2023-03-24 19:40

    원·달러 환율 1,290원 재진입
    '슈퍼 주총데이' 개막
    상장사, 1분기 어닝 쇼크 우려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국내 증시 진단을 위해 증권부 박찬휘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박 기자, 오늘 우리 증시 엇갈린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체 종목으로 수급이 나뉘면서 1% 넘게 올랐습니다.

    양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와 로봇 업종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됐고, 여기서 빠져나온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는 1,092개나 되는 종목이 상승 마감했는데요.

    반도체, 엔터,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편 오늘 원·달러 환율은 16원 넘게 올랐는데요.

    어제 30원 가까이 급락한 것에 대해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나왔고, 또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 가치도 따라 내린 겁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2천억 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이번주 주요 금융지주사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상장사들 주주총회가 대거 예정돼 있습니다.

    <기자>

    네. 올 초부터 행동주의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4대 금융지주를 시작으로 다음주에는 전체 상장사의 73%가 주총을 개최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들이 다수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모두 54곳에 달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16곳, 코스닥 상장사 38곳이었습니다.

    상장사들은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에 따라 정기 주총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증선위(증권선물위원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제출해야 하는데요.

    따라서 오는 31일에 주총을 여는 상장사들은 어제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어야 하는 겁니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장사의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 등 제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10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까지 가능해서, 주가 하락으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명단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다시 시장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투자자들이 FOMC 결과를 소화하고 있는데, 다음으로 주목해야할 이벤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네.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합니다.

    특히 지난해 연준의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어닝 쇼크'가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내 증시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2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은 더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조 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보다 5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까지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완화에 대한 결과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어닝 쇼크는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라고 말하는데요.

    3분기 이후로는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전망되기 때문에 1, 2분기 실적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이제 한 주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 주 주요 일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네. 다음주는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합니다.

    28일 1월 주택가격지수를 시작으로 31일 2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 등이 발표되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에서 미국의 경기 부진과 물가 상방 압력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1월 상승률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치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LB인베스트먼트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각각 29일, 30일에 신규 상장한다는 점도 함께 체크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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