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전세가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3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이하 모두 전월 대비) 0.83%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이달 0.65%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고 아파트도 1.17% 하락했다. 연립주택은 0.03% 떨어졌고 단독주택은 0.0%로 보합이었다.
경기는 1.25% 떨어졌고, 인천도 1.36% 하락해 수도권 집값 하락 폭은 1.04%였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는 0.82% 하락했고, 기타 지방(세종시와 8개도)은 0.43% 떨어졌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88.92로 지난달(89.32)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작년 9월부터 7개월째 100선을 밑돌고 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는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이달 0.93% 하락했다.
서울(-1.01%), 인천(-1.15%), 경기(-1.24%) 모두 하락했으나 지난달보다 낙폭은 줄어, 수도권(-2.01%→-1.15%) 내림 폭도 작아졌다.
지방 주택 전셋값도 일제히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96% 떨어졌고, 기타 지방은 0.51% 하락해 모두 낙폭이 줄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매매가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76에서 이달 80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달 71에서 78로 올랐고, 경기(78→82), 인천(79→80) 등 수도권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지난달 100에서 이달 105로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우세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로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2~3개월 후 가격이 상승한다는 전망이 높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77에서 83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지난달 89에서 이달 100으로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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