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햄버거까지…먹거리 가격 '들썩'

전효성 기자

입력 2023-03-27 19:12   수정 2023-03-27 19:28

    <앵커>
    올해 들어 진정되나 싶었던 물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 외식업체까지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어 먹거리 시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효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기준 서울 평균 짜장면값은 6,723원.

    지난해 6월 6천원 선을 넘긴 뒤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비빔밥(1만 115원)과 냉면(1만 692원) 한 그릇은 이미 1만원 선을 넘겼습니다.

    점심·저녁 한끼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최규리 / 용산구: 음식이 아무래도 매일 먹으니까 (물가 인상) 체감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메뉴) 하나를 시키더라도 1만원은 무조건 넘는 것 같고…]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7.5%.

    6개월 전 정점(9.0%)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상승폭은 둔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문제는 대표 외식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예고하며 먹거리 물가가 다시금 들썩거릴 조짐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대표 치킨업체 교촌치킨은 다음달 3일부터 치킨값을 최대 3천원 올리기로 했고,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과자, 빙과류 같은 가공식품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0.4%.

    지난 2009년 4월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가공식품 제조업체는 추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한터라 먹거리 물가 불안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부가 수차례 유통·제조업체를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해왔지만 사실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31일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분기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며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불안 요인은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김정은, CG: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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