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2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 3,050억 원, 영업이익 1조 6,121억 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320원으로 확정됐다.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고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신임 오혜연 사외이사는 자연어 처리 기반 AI 전문가로 현재 KAIST 전산학부 교수이자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등을 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혜연 사외이사가 향후 AI 기술 방향성과 인공지능 윤리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 등으로 회사가 AI 컴퍼니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모 사외이사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컴퓨터 비전 및 신호처리 분야에 특화된 AI전문가다. 회사는 김준모 사외이사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와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조언과 AI 기반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 및 중장기 관점에서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022년도의 성과와 올해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경영 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유 사장은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을 성장궤도에 안착시키고 AI 컴퍼니 진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SKT 2.0 시대 출범과 함께 제시해 성장 궤도에 안착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이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엇보다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로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며 고객과의 관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거대언어모델 기반 B2C 서비스인 에이닷은 개인화된 캐릭터, 대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는 기억과 이미지 기반의 대화 기능을 강화하고 제휴 캐릭터 연계 콘텐츠 등을 확대한다.
유영상 사장은 SKT의 AI 혁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올해 정부 실증 사업 시작과 함께 상용화를 준비한다. AI 반도체 사피온은 차세대 제품 X330을 출시하고, 이외에 로봇, AI 광고 플랫폼, AI 고객센터 등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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