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카드 다 나왔다…EV9·쏘나타 출격

정재홍 기자

입력 2023-03-30 18:59   수정 2023-03-30 19:09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하루 전, 쏘나타 신형과 EV9의 실물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차들을 앞세워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규모 1위에 도전합니다.

    정재홍, 신재근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일자형 헤드램프가 적용된 날렵한 세단이 연단에 등장합니다.

    현대차동차가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하루 전 실물을 공개한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풀체인지가 아닌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전후면 외관을 모두 변경했습니다.


    쏘나타는 신형 그랜저처럼 심리스 호라이즌 헤드램프를 탑재했습니다. 내부에는 현대차 최초로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센터페시아까지 연결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됩니다.

    후면부에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H 라이트'를 넣어 쏘나타가 미래형 세단임을 강조했습니다.


    [박재섭 / 현대차 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시기여서…거기에 맞춰서 저희도 미래적이고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 추가했습니다.]

    쏘나타는 1985년 출시 이후 11차례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한 현대차의 대표상품입니다.

    그러나 아반떼와 그랜저 사이 애매해진 차급으로 인해 판매량이 계속 줄면서 단종설까지 돌았습니다.

    현대차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등 편의시설을 대거 적용해 쏘나타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목표입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가장 넓은 6,200 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도 대거 선보였습니다.

    스스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자동충전 로봇 'ACR'이 대표적입니다. 사람 없이도 스스로 충천구 위치를 찾는데, 3D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적용했습니다.

    [장재훈 / 현대차 사장: 탈 것에 국한된 현재 모빌리티를 넘어 일상에서 함께하는 로보틱스 라이프,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신차가 그 거대한 몸집을 대중 앞에 보였습니다.

    [신재근 기자] 기아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신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량으로, 3열 구조로 설계돼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EV9은 디자인과 기능에 기아 양산 차량 최초로 여러 신기술이 탑재됩니다.

    디자인의 경우 전면은 기존 내연기관 그릴을 대체하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이 적용돼 차량 색상과 통일감을 구현했습니다.

    실내 2열 좌석은 18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공간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카림 하비브 / 기아 디자인센터장(부사장): EV9은 가족 단위가 이용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안에 있을 때 좀 더 넓은 공간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실내 모든 좌석은 바이오 플라스틱과 재활용 페트 등 10가지 친환경 내장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상위 트림인 EV9 GT-라인에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3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HDP)이 적용됩니다.

    현재 반복 시험 주행을 하고 있는데, 목표대로라면 운전자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선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조병철 / 기아 국내상품실장: HDP는 HDA2(고속도로 주행 보조) 대비해서 좀 더 정교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센서나 라이다가 더 추가되기 때문에 급제동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곡선 도로 주행이 좀 더 부드럽게 선회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요.]

    대형 전기차답게 배터리 용량은 99.8kWh로, EV6와 비교해 20kWh 넘게 늘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에 따른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 500km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계약은 국내 인증이 마무리되는 2분기 내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5월 EV9 출시를 예상합니다.

    쏘나타에 이어 EV9까지 현대차그룹이 올들어 불과 3개월 동안 선보인 신차만 벌써 4종입니다.

    올해 1분기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이상 증가한 약 2조 5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됩니다.

    첫 모습을 드러낸 쏘나타와 EV9이 실적 고공행진을 견인할 주인공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정은, 영상CG: 최수련,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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