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주원, 안방극장 접수한 냉온 매력 ‘시간 순삭’

입력 2023-04-14 11:00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주원이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에서는 낮과 밤을 오가며 이중생활 중인 대명(주원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앞서 문화재 전문 도둑 스컹크의 정체가 대명이었음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가운데 늦은 밤 스컹크로 나타난 대명은 송철(정은표 분)의 집에 잠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공무원 대명으로 송철을 만났을 때 선글라스를 선물한 이유가 밝혀져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송철의 지문과 동공을 스캔해 장비를 제작했던 것.

뿐만 아니라 집 내부를 샅샅이 둘러보던 대명은 수상쩍은 벼루를 살피던 중 비밀 터널을 찾아냈고 직지 상편까지 발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내부 온도가 고온으로 올라가고 심지어 쇠꼬챙이까지 날아오는 일촉즉발 상황에 처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기지를 발휘해 터널에서 탈출한 대명은 보는 이들을 안도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춘자(최화정 분)와 다음 프로젝트를 이야기하며 능글맞게 자신을 어필하는 대명의 모습은 입꼬리를 자동 상승하게 했다.

게다가 과거 대명이 태인(조한철 분)과 만났던 사실이 밝혀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어린 시절 가족사진을 보고 희미하게 웃는 대명의 얼굴에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깃들어 있어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주원은 명실상부한 연기로 브라운관에 짜릿한 쾌감을 안기며 60분을 그야말로 순삭 시켰다. 무엇보다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시원시원한 액션은 물론 적재적소에 튀어나오는 웃음 포인트가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여기에 최화정과 합을 맞추며 진지와 능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해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렇듯 주원은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이끌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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