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前총리 악몽 되살아나"…기시다에 폭발물·日열도 충격

홍헌표 기자

입력 2023-04-15 12:17   수정 2023-04-15 17:03

체포된 용의자는 24세 남성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었던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행사장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부 목격자는 행사장에 있던 한 남성이 폭발물 같은 것을 던졌고, 이후에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은 폭발물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 사건은 현장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가 시식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려 할 때 폭발이 일어났다. 기시다 총리는 즉시 경호인력과 경찰관 등의 호위 속에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일본 경찰은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달 23일에 투표가 실시되는 중의원 와카야마 1구의 보궐선거 지원 유세차 현장을 방문했다가 이런 봉변을 당했다.

예정된 장소에서 연설을 못한 기시다 총리는 이후 예정됐던 일본철도(JR) 와카야마역 앞에서의 연설은 실시했다. 오후에 예정된 중의원 지바 5구의 보궐 선거의 지원 유세도 진행된다.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역 앞 유세에서 “이전 연설 회장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 큰 폐를 끼쳐 사과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일본 효고현에 거주하는 24세 남성 기무라 유지다.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NHK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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