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컴포텍의 변신…이쯤되면 어엿한 바이오기업

박승원 기자

입력 2023-04-17 19:15   수정 2023-04-17 19:26

    <앵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이원컴포텍이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운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실현과 사업권 공유를 넘어 최종적으론 직접 연구개발(R&D)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량용 시트 전문기업인 '이원컴포텍'.

    사업 다각화는 물론,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내세우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원컴포텍 바이오 사업의 주된 방향은 지분 투자.

    바이오 사업의 연구기지로 오랫동안 육성한 관계사인 이노베이션바이오(지분율 43.95%)를 비롯해 미국 신약 개발 기업인 주라바이오(31.1%)와 리미나투스파마(8%)에 지분을 투자해 이들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노베이션바이오는 폐암 진단, 면역세포를 이용한 카티 세포 치료제, 항체 치료제 등을 개발중인데,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병철 이노베이션바이오 대표이사 : 폐암에 대한 메볼럭스(MEBOLUCS)에 대해 국내 식약처 임상을 진행 예정이고, 미국 FDA에 대한, 식약처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의 항체치료제 CD47은 적혈구에 바인딩(결합)하지 않은 우수한 효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 원숭이 단계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끝나면 미국 내에서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 신약 개발 기업인 주라바이오와 리마나투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대장암·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이란 결실을 맺으며 향후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라바이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 릴리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가운데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글로벌 130조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원컴포텍은 우선 이들 관계사에 대한 투자 지원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상과 기술수출 등 성과를 공유하면서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관계사들과 수익을 공유하고, 사업권을 이양받아 국내는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직접 연구개발(R&D)에 나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김창수 이원컴포텍 대표이사 : 이 세 개 회사와의 바이오 아이템에 대한 사업권 공유 등의 방법으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지분 투자를 통해 성과가 가시화되면 그 성과를 바탕으로 이원컴포텍은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량용 시트 생산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진 이원컴포텍.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운 바이오 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석, 영상편집 : 강다림, CG :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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