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다시 '꿈틀'…"유류세 인하 연장 전향적 검토"

입력 2023-04-17 20:47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당의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여당의 요청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민생 부담 측면에서 (유류세 인하 연장 요청을) 전향적으로 진지하게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부총리가 '전향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달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물가와 유가 동향, 그리고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당분간 연장할 것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류세 운영 방안을 이번 주 중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내 재정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 OPEC+(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에서 감산을 결정해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졌기에 그에 따른 민생 부담도 다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 25% ·경유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 중으로 당초에는 인하 폭을 이보다 축소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는 방향이 유력지만 최근 유가 동향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현행 유류세율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OPEC+의 감산 계획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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