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더니…정기예금 3%대로 '하락'

입력 2023-04-18 07:13   수정 2023-04-18 11:20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졌다.

여전히 소비자물가가 5% 내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연 3.5%)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모두 39개로, 이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었다.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에는 이른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물론, IBK기업은행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 BNK부산은행 등의 지방은행, 케이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은행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 은행의 대표 상품 39개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은 Sh수협은행의 '첫만남우대예금'으로, 연 2.95%의 기본금리에 최근 1년 이내 수협은행 예·적금 계좌 미보유, 첫거래 우대, 마케팅 동의 등의 조건을 모두 총족할 경우 연 4.0%의 최고금리를 적용한다.

나머지 38개 정기예금의 경우 모두 최고금리가 연 4.0% 미만이다.

BNK부산은행의 '가을야구정기예금'은 기본금리 연 3.25%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우승시 최고 연 3.9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연 3.90%), Sh수협 'Sh플러스알파예금(3차)'(연 3.90%), DGB대구은행 'DGB행복파트너예금'(연 3.86%), 광주은행 'KIA타이거즈우승기원예금'(연 3.85%), BNK경남은행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연 3.80%) 등 그나마 금리가 높은 대부분의 상품은 점포 수가 적은 지방은행 상품이거나 까다로운 우대조건을 충족해야만 최고 금리가 가능하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 최고 연 3.80%의 예금 금리를 제공하지만,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등의 조건이 붙는다.

별다른 조건 없이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시중은행 대표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이나 '하나의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3.50%,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연 3.40%,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연 3.37%로 집계됐다.

모두 최고금리가 현재 기준금리(3.5%)와 같거나 오히려 이보다 더 낮은 셈이다.

이를 포함해 총 39개 정기예금 상품 중 절반가량인 19개 상품의 예금 금리(1년 만기)가 기준금리 이하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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