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찍은 강남…'금천·구로·관악'은 더 떨어져

양현주 기자

입력 2023-04-28 16:52  


강남 3구에 두 달 연속 500건 이상 매매거래가 몰리면서 아파트값 하락 폭이 줄어드는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금천, 구로, 관악구 등 서남권역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 주(-0.05%)보다 낙폭이 소폭 줄었다.

재건축이 0.03%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4%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자치구별 가격과 거래량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은평, 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과 강남, 송파, 서초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거래가 늘면서 가격 하락폭이 좁혀지고 있다.

특히 강남3구는 신축 대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되며 2, 3월 연속 연속 500건 이상 매매거래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연말 저점 대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인다.

반면 관악(-0.25%), 구로(-0.18%), 금천(-0.15%) 등 서남권역 아파트의 경우 2주 연속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서울은 0.06% 떨어졌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이 0.03% 하락했다.

전세보증금을 둘러싼 문제가 우후죽순 터지기 시작하면서 연립, 다세대주택의 전세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파트는 전세가격 하락으로 신규 계약 비중이 늘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의 경우 연립, 다세대주택 보다는 명확하게 시세 확인이 가능하고, 전세가율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다"면서도 "주택경기가 반등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파트 전세도 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어진 집값 급등기에 거래된 전세계약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역전세 '대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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