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있는 스마트폰, 절반은 아이폰이 팔렸다

입력 2023-05-02 07:25   수정 2023-05-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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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리퍼비시'(Refurbished)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이 애플의 아이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리퍼비시 제품은 구매자의 단순 변심 등으로 반품됐거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제품, 진열 또는 이월된 상품 등을 뜻한다. 사용한 제품은 아니지만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비록 중국에서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17% 감소했지만, 다른 지역에서 리퍼비시 스마트폰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도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각각 19%, 18% 성장했다.

브랜드별로 애플 아이폰은 전년보다 16% 더 많이 팔리면서 시장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리퍼비시 스마트폰 두 대 중 한 대가 아이폰이었던 셈이다.

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26%로, 28%였던 전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으로 고가 제품 선호 성향을 꼽았다.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리퍼비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ASP)도 덩달아 높아졌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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