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성관계 영상, 구독자 11만명 SNS에 올려 29억 벌어

입력 2023-05-03 17:14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들이 참여한 성관계 영상물 등을 올려 구독료 29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구독료를 받고 자신들이 만든 SNS에 불법 성 영상물을 제공한 혐의(음란물 유포)로 20대 A씨 등 32명을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자신들이 직접 제작하거나 참여한 성관계 영상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불법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트위터 등에 불법 성 영상물 일부만 올려 자신들 SNS 계정을 홍보한 뒤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구독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가입한 유료 구독자 수는 11만명에 달했고 게시 동영상은 약 2천건에 달했다.

경찰은 해외 플랫폼에 기반한 유료 구독형 SNS에 불법 성 영상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21년 9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얻은 범죄 수익금 29억 2천여만원을 환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범죄는 성폭력 범죄의 매개가 될 수도 있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10월 말까지 불법 성 영상물 제작, 유통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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