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도 책임공방…CFD 매매갈등 '2라운드'

유주안 기자

입력 2023-05-04 18:59   수정 2023-05-04 18:59

    <앵커>

    자본시장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H투자자문의 라덕연 대표를 한국경제TV가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SG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폭탄이 터질 당시 자신의 계좌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가폭락이 공매도 때문이었다는 주장에 이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이나 증언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키움증권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다우데이타 등 9개 종목의 시세조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가 지난달 24일 하한가 사태 당시 쏟아져나온 반대매매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라 대표는 신용거래시 투자종목 주가가 하락해 증거금이 부족해지면 증권사에서 알려줘야 하는데, 키움증권이 이같은 사전고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증거금이 부족하지도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
    "주가가 하락을 해가지고 이 지점을 터치를 해야지 반대매매가 나가는 건데 이 지점까지 내려오지 않았는데 여기서 반대가 나갔다고요.
    (24일 당시 다우데이타) 차트가 마이너스 10%부터 흘렀단 말이에요. 제가 그 전날까지 키움증권 계좌에서 90억원 수익중이었어요. 특정 한 종목이 가라앉는다고 해서 나머지 종목들이 다 반대매매에 나가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9개 종목을 다 들고 있는데 한 종목이 10% 빠지면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 손실이에요. 만약에 균등하게 가지고 있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러면 왜 이게 이렇게 빠졌는데 그래봤자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한 5% 10% 빠졌는데 왜 이게 반대매매가 전체가 나가냐는 거죠."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본인이 키움증권과 CFD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증거금율을 키움증권이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
    "통보를 안 해줬지 통보도 안 해주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종목당 위험 비율이 바뀌었으니까 이거 인지하시고 내일 얼마부터 반대매매 나갑니다라고 설명을 해줘야 되잖아요. 그걸 바꿔놓고 다시 바꿔놨는데 그건 어차피 키움증권 뒤지면 다 나오겠죠. 저한테 통보가 안 왔어요. "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위탁증거금의 80% 수준에 주가가 도달할 경우 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는 내용을 익일 오전에 문자 메시지로 통보하지만 주가가 위탁증거금의 40% 까지 떨어지면 실시간으로 반대매매가 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CFD 계약 시점에 약정된 종목당 증거금율 포함한 계약 조건은 청산하고 재진입하지 않는 이상 변경되지 않는다"며 라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키움증권 검사에 들어간 금융감독원은 CFD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다음주에는 분석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반대매매를 둘러싼 공방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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