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5월, 어린이 교통사고 더 많이 난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23-05-04 14:54  

5월 어린이 교통사고 연평균 대비 1.4배 높아


가정의달인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주말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평일보다 2배 더 많았다.

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0세~만12세) 교통사고 중상 이상 피해건수는 5월이 연평균 대비 1.4배로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봄철 계절적 특성으로 어린이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가정의달 영향으로 차량 통행이 늘어 어린이 사고 피해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5월에는 주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도 증가했는데, 5월의 평일 대비 주말 피해건수는 약 2배로, 겨울철과 비교해 5월의 주말 일평균 피해건수는 36.9%나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2020~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그 이전에 비해 피해건수가 감소했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나들이나 관광 등 외부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로, 주차장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소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어린이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조사 결과, 안전벨트를 착용한다는 응답률은 초등학교 저학년 77.2%, 고학년은 68.8%로 나타났다. 고학년 어린이의 12% 이상이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특히 6학년 어린이는 17.6%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차량 출발 전 부모가 자녀의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하는지에 대해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각각 조사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는데, 부모는 83.4%가 자녀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고 답했으나, 어린이는 61.6%만이 부모님이 본인의 안전벨트를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실제 사고 사례에서도 차량 주행 중 자녀의 안전벨트를 착용(확인)해주다가 브레이크를 놓쳐 사고가 발생하거나, 조수석에서 안전벨트를 미착용하고 있던 어린이가 차량 급정지로 차량 앞 유리에 충돌한 사례가 있었다. 반드시 차량 출발 전에 자녀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안전벨트 착용이 위험한 상황에서 심각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이 전복, 전도, 추락하는 큰 사고에서도 안전벨트를 착용한 어린이가 경상 피해에 그치는 경우가 9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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