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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5-09 08:20   수정 2023-05-09 08:28

    1. 美 4월 고용추세지수 116.18…전월비 상승
    콘퍼런스보드 “美 노동시장, 여전히 과열상태”
    콘퍼런스보드 “연준, 강한 고용 지속 시 추가긴축 강행 가능”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에 이어 또 한 번 견조한 노동시장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8일, 마켓워치는 미국의 4월 고용추세지수 ETI가 116.18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월 고용추세지수는 원래 116.24이었었는데요, 이번에 115.51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4월 수치가 3월보다 높아졌습니다.
    흔히 고용추세지수는 고용시장을 미리 내다보는 선행지수로 여겨집니다. 지수가 높아지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요, 반대로 지수가 낮아지면 고용이 위축될 확률이 있다는 뜻입니다. 고용추세지수를 발표하는 곳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번 4월 수치가 나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부터 올해 2월까지, 낮게는 116선에서 높게는 120선까지 등락을 거듭했다고 봤을 때, 이번 4월치인 116.18은 어떻게 보면 표면적으로는 지수가 둔화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노동 열기가 향후 몇 달 동안 더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콘퍼런스 보드는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크게 약해지거나, 혹은 월별 고용 감소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려면 연말은 족히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 2023년 초반에 짧고, 약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생각보다 빠르게 잡히지 않는 노동시장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강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연준이 미국 기업들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대규모 정리해고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탄력적인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긴축기조를 더 가져간다면 바로 다음번에 금리를 0.25%p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SC CEO "연준, 추후 금리인상 중단 예상하나 지금은 아냐"
    SC CEO “연준, 임금상승세 통제 가능 시 긴축 종료”
    제레미 시걸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저조”

    연준이 금리인상을 '확실하게' 중단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직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CEO, 빌 윈터스의 의견인데요, 윈터스 CEO는 현지시간 8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지난주에 있었던 5월 FOMC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한 뒤, 오는 6월에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6월에 금리인상이 중단된다는 걸 확신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고자 할 때는 그때의 경제지표들, 그리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그간의 금리인상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가늠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윈터스 CEO는 연준이 분명 물가가 특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면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 전에 물가가 정말로 목표치까지 내려왔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윈터스는 또,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며, 임금 상승세도 매우 강하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임금 상승세를 통제할 수 있을 때,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날, 금리인상에 관한 이야기를 남긴 사람은 윈터스 CEO 외에도 몇몇 더 있었습니다. 먼저,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걸은 연준이 지금부터 금리를 또 한 번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고요,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전 전문가 중 하나는 CNBC와의 대화를 통해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있을 잭슨홀 미팅 이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그때까지는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경기침체 우려 완화 속 국제유가 반등…추가상승 전망
    “유가 추가상승 전망…OPEC+ 감산·전세계 수요 증가”
    골드만 “브렌트유, 올해 말 95달러·내년 초 100달러 전망”

    끝을 모르고 내려가던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 이어, 오늘 장에서도 2%대 상승탄력을 받았는데요,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이 생각보다 강력하게 제시됨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연준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발언이나 성명 등을 통해서도 올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충분히 가능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과장된 것 같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죠?
    시장을 짓눌렀던 은행위기가 잠시나마 일단락된 것도 유가의 상승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팩웨스트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며칠 전의 폭락을 딛고 급등하더니, 오늘은 안정세를 되찾은 모양새입니다.
    그런가하면 CNBC는, 원유 업계에서 국제유가의 지난 3주간의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의 바닥에 다다랐다는 거죠? 앞으로 유가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월가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씨티그룹은 최근 유가의 연이은 내림세에 따른 OPEC+의 감산도 추후 유가를 지지해 줄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서비스 기업인 ANZ도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00만 배럴씩 증가해, 2023년 내내 원유 공급난을 직면할 것이라며, 유가의 고공행진을 점쳤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유가상승파였는데요,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올해 12월까지 95달러, 2024년 4월까지 100달러를 충분히 돌파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4. "유럽연합, '러 무기 부품 제공' 中 기업 제재 추진"
    中 “유럽의 자국 제재 현실화 시 강경 대응” 경고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무기에 부품을 제공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합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무기를 공급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줄곧 유지해왔던 유럽연합이 입장을 바꿔 처음으로 중러관계를 겨냥한 사안이라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 집행위 초안에는 중국 소재 기업 최소 7곳에 대한 핵심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3HC 반도체, 킹 파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본토에 있는 기업 2곳과 신노 일렉트로닉스와 시그마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링크와 토단 인더스트리, 그리고 알파 트레이딩 인베스트먼트 등 홍콩 기업 5곳이 해당되고요,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이미 미국의 제재 목록에 올라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중국 외에도 카자흐스탄이나 아르메니아, 아랍에미리트와 튀르키예 등 제재 회피 가능성이 제기된 다른 제3국 국적 기업 역시 제재 대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군사용 드론을 생산해 러시아에 공급하는 이란 업체들이 더 많이 목록에 포함될 방침입니다. 제재 동참을 위한 외교적 압력이 통하지 않은 제3국의 경우, 해당국에 대한 특정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유조선이 정당한 사유 없이 위치를 숨기면, 유럽연합 구역 내에 있는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내용도 논의된다고 하는데요, 러시아산 원유가 해상에서 밀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각, 보도 내용이 현실화될 경우, 결연한 보복에 나서겠다는 강경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직 초안 수준인만큼, 더 진전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한데요, 이틀 뒤, 현지시간 기준으로 10일에 세부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니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5. 바이낸스, 비트코인 출금 차단 해제
    바이낸스 “이번 비트코인 사태, 미확인 거래 급증 파장”
    리플 CEO "SEC 소송 위해 2억 달러 지출 각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네트워크 혼잡을 이유로 간밤 사이 두 차례나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었다가 재개됐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 통신은 바이낸스가 7일 늦은 밤과 8일 새벽 사이, 두 번에 걸쳐 이 같은 일이 있었다고 전하며, 소위 채굴자에게 블록체인에 거래를 기록할 만큼 높은 비용을 제공하지 않아 보류 중인 미확인 거래가 유례없이 급증한 게 그 이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확인 거래 숫자는 첫 인출 중단 시 40만 건 가량을 기록했고요, 두 번째에는 더 많은 50만 건에 근접했다가 이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17만 5,646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바이낸스 측은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상향조정했다며, 필요 시 추가적인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객 예치금은 안전하다며 사태 진압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에 떠는 투심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해당 소식 이후 즉각 5% 넘는 낙폭을 키워갔지만, 아직까지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소식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리플의 CEO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와의 소송으로 최대 2억 달러를 지불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개적으로 금액까지 제시한 건 처음이라고 운을 띄웠는데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모순된 발언을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리플은 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소송을 진행 중인데요, SEC는 리플 외에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그리고 크라켄 등 많은 암호화폐 업체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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