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빌 윈터스 최고경영자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일시적으로 긴축 정책을 중단할 것이지만 완전히 끝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윈터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분명히 여기서 중단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제로 내려가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하기로 한 결정은 다음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계획임을 시사했다”고 보았다. 연준이 현재 수준에서 잠시 중단하고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그는 “연준이 현재의 긴축 사이클을 끝내기보다는 최신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을 식히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여전히 임금 인상이다. 임금 인상은 물가를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임금-가격 악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되고 있다.
윈터스는 “이를 피하기 위해 연준은 금리 인상 사이클을 완전히 끝내기 전에 일자리와 임금 상승이 냉각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일자리 증가율은 여전히 매우 강하고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 이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영국 그리고 세계의 다른 많은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윈터스는 “따라서 우리가 정기적인 임금 상승 사이클을 다시 통제할 수 있다면 연준이 여기서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윈터스는 “연준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 미국 경제에 향후에도 둔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시장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의 다른 지역, 특히 아시아의 성장이 계속 탄력적으로 보이며 이는 주로 아시아와 신흥국에서 운영되는 스탠다드차타드와 같은 기업에 강력한 순풍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불가피하게 둔화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떠나 성장의 순환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가깝게 다가왔으며 코로나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및 나머지 아시아 지역으로 순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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