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덕' 3월 경상수지 간신히 흑자...상품수지 6개월 연속 적자

전민정 기자

입력 2023-05-10 09:5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3월 경상수지 2.7억달러 '턱걸이' 흑자...1년 전보다 65억달러 급감
상품수지 -11.3억달러...6개월 연속 적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배당소득 덕에 전체 경상수지는 힘겹게 흑자를 냈다.

한은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2억7천만달러(약 3,58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42억1천만달러)과 2월(-5억2천만달러)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흑자 폭은 지난해 3월(67억7천만달러)보다 65억달러나 적다.

1분기(1∼3월) 전체 경상수지는 44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148억8천만달러)과 비교해 경상수지가 193억4천만달러나 줄었다.

분기 기준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건 약 11년 만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 등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상품수지가 11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55억7천만달러)보다 수지가 66억9천만달러나 급감하며 6개월 연속 적자세를 나타냈다.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인 건 수출(564억달러)이 1년 전보다 12.6%(81억6천만달러)나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7개월 연속 뒷걸음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통관 기준 -33.8%), 화학공업 제품(-17.3%), 석유제품(-16.6%), 철강 제품(-10.8%)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33.4%), 동남아(-23.5%), 일본(-12.2%), EU(-1.2%)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5.6% 늘었다.

수입(575억2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2.5%(14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역시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억7천만달러 흑자에서 1년 새 20억8천만달러 줄어 적자로 돌아섰다.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80.0%나 떨어지며 1년 전 13억6천만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2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4억5천만달러에서 7억4천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6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세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31억5천만달러)가 1년 전보다 28억6천만달러 늘어난 영향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