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외교를 위한 중국의 특사가 다음 주부터 전쟁의 양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5개국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15일부터 우크라이나·폴란드·프랑스·독일·러시아 등 5개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인 해결에 대해 각국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번 중국 대표의 관련국 방문은 중국 측이 평화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고 있음을 또 한 번 보여주는 일이자, 중국이 평화의 편에 서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정전과 평화협상 개시, 상황의 악화 방지, 국제사회의 더 많은 공동인식 결집 등에서 계속 건설적 역할을 하고,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기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리후이 특별대표를 통해 중재 외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준수 ▲모든 국가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모든 노력 지지 ▲글로벌 생산·공급망 안정 보장 등 시 주석이 제기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4개의 당위'를 기초로 중재에 나설 것임을 밝혀왔다.
(사진=바이두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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