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미국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S&P500 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3~6개월 내에 3,7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10%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날 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주식 전략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의 1분기 기업 실적에서 거시 경제 요소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으로 거시 경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부채한도 협상, 신용 경색, 학자금 대출 탕감, 경기침체 가능성도 증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P500 지수 공매도에 대한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이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공매도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증시 투자 심리도 당분간 위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웰스파고는 미국 증시가 3,700선까지 떨어지더라도 약세장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비는 미국 증시 약세장이 이미 지난 2월에 종료됐다면서 3,700에서 더 밀려날 확률은 낮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개발로 기업들의 생산성이 개선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둔화 될 것이라며, 결국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S&P500 지수의 반등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4,124.0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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