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매카시, 부채한도 협상 16일 재회동…바이든 “합의 도달할 것”

입력 2023-05-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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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현지시각 16일에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재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에서 기자들에게 “화요일에 매카시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화요일은 바이든이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떠나기 하루 전날이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회의가 예정되어 있음을 확인했지만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정부의 31조 4억 달러의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몇 달 동안 대치 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시장 매도, 차입 비용 급증, 세계 경제에 2008년 폭락에 필적할만한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

바이든은 협상 조건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나는 선천적으로 낙관론자이기 때문에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나는 우리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합의에 도달하려는 바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과 매카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만날 예정이었으나 주말 내내 참모급 회담이 계속되면서 회동을 연기했다. 매카시는 “한도 변경은 예산 협상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반면 바이든은 “공화당이 회담에서 레버리지를 위해 디폴트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 말 재선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에게 역사적 채무불이행의 위험은 이미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지역은행 위기 및 경기 침체 가능성과 싸우고 있는 와중에 재선 희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추가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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