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낙폭 둔화…"반등 기대"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6주 연속 줄었다. 인천 아파트값은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내리며 6주 연속 하락 폭이 둔화됐다.

지난주 상승한 7개 구의 오름 폭이 일제히 확대되며 이달 내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 기대가 나온다.

지난주 각각 0.01%, 0.02% 올랐던 강남구와 서초구는 이번 주는 모두 0.10% 올라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11%로, 강동구는 같은 기간 0.02%에서 0.06%로 오름 폭이 각각 커졌다.

노원구는 0.05%에서 0.07%로, 동작구는 0.02%에서 0.06%로, 용산구는 0.01%에서 0.05%로 각각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실수요자 매수세가 감지되며 입지 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 용산구는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인천의 아파트값은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후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0.03%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24일 0.02% 상승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계양구와 중구의 아파트값이 0.13% 오르고, 연수구도 0.08% 뛰었고, 지난주 0.01% 떨어졌던 인천 서구도 이번 주 0.04% 올랐다.

경기도는 과천시 아파트값이 0.03% 올라 상승 전환했고,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이어지던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3% 상승했다.

반도체 특수가 있는 용인(0.12%)과 화성(0.18%), 오산(0.09%), 평택(0.03%) 등도 급매물 손바뀜이 일어나며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지방 아파트값도 대체로 하락 폭이 축소되며 전국 아파트값은 0.05% 떨어졌다. 낙폭은 6주째 감소했다.

전세시장도 최근 신규 전세 수요 증가로 값 싼 전세가 소진되며 가격 하락 폭이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감소했는데, 연초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강남구가 0.02% 올라 지난주(0.07%)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송파구는 0.06%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동구 전셋값은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양천구와 영등포구는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