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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개미...배터리 짝사랑의 결과 [증시프리즘]

정호진 기자

입력 2023-05-18 19:15   수정 2023-05-18 19:15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이차전지' 일편단심…5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JYP·와이지 '엔터株' 담는 외국인…"상승여력 충분"
    <앵커>
    오늘(18일) 주식시장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증시프리즘 정호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어제(17일)에 이어 오늘도 국내증시가 상승 마감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코스닥은 3거래일째 빨간불을 켜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7거래일 만에 2,500 선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2,500선 탈환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5천억 원 넘게 순매수 했는데요.

    반면 코스닥에선 개인이 홀로 1,7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상승 랠리가 이어지네요. 어젯밤 미국 뉴욕증시 호조의 영향이 크죠?

    <기자>
    그렇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미국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현지시간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증시 뿐만 아니라 WTI 원유가격도 오르면서 국내 WTI유 ETF 상품들도 7%대 상승 마감했고, 비트코인 역시 상승하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또 다른 협상 소식도 있었죠. 흑해 곡물협정 소식인데요. 만료를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방송 연설을 통해 "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고 말했는데요.

    협정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곡물 선물 가격도 내렸고,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던 국내 사료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해외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식들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갈렸는데, 투자 성적표를 비교해봤다고요?

    <기자>
    먼저 최근 3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준비해봤는데요.

    양 시장에서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모은 두 종목씩을 가져왔는데, 3월엔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와 에코프로 그룹주였습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2차전지 관련주죠.

    다음 4월을 보시면 SK하이닉스가 빠지고 포스코퓨처엠이 들어오며 2차전지주 순매수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5월 순매수 규모를 보면 역시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외한 2차전지주로 가득 찼습니다.

    수익률을 보면 2차전지 붐이 일었던 지난 3월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4월부터 기세가 한풀 꺾이더니 5월엔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입니다.

    에코프로 그룹주는 최근 MSCI 편입 실패를 비롯해 이동채 전 회장의 구속 등 악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꺾이며 2차전지주 전반의 과열 우려가 되살아났는데요. 증권가에서도 2차전지와의 '헤어질 결심'을 고민해볼 시기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담았습니까? 아무래도 삼성전자가 가장 많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이름을 올렸는데, 이를 제외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선 2차전지, 자동차 부품, IT로 손바꿈이 계속 있었습니다.

    3월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 삼성SDI, 그리고 코스닥에선 에스엠과 JYP를 사들였고요.

    4월엔 삼성SDI 대신 현대로템을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그리고 에스엠 대신 바이오 섹터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름을 올렸고요.

    그리고 5월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를 담으며 반도체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역시 코스닥 시장에선 엔터주를 사들였습니다.

    정리해보면 2차전지 외골수였던 개인투자자와 달리 섹터별 손바꿈이 이뤄졌고, 코스닥 시장에선 엔터주를 꾸준히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이 견조했던 '하드'한 업종의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엔터, 헬스케어 등 '소프트'한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보셨듯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개선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이 사모으는 종목들을 유심히 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엔터주의 주가 상승률이 심상치 않은데, 증권가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연일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가 많은 와이지의 경우, 이미 목표주가를 뛰어넘었고요. JYP도 증권가에서 올려잡은 목표주가에 벌써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팬덤 증가에 따른 탄탄한 실적이 받쳐주는 가운데, 향후 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팬덤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드리면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 브루노 마스의 팔로워보다 많습니다.

    트와이스, 블랙핑크를 비롯해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 1분기의 엔터사 '어닝 서프라이즈'가 한 번이 끝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시프리즘 정호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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