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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5-19 09:40   수정 2023-05-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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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카시 美 하원의장 "이르면 다음주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 예상"
    美 재무 현금잔고(TGA), 1,000억 달러 미만으로 급감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안을 하원이 표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는 이같이 전하며, 매카시 의장의 긍정론을 일부분 확인했다고 풀이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지금 협의와 관련된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관계자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에 두세 번 작업한 이후 더 많은 수치를 얻으러 토론장으로 돌아간다, 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이러한 매카시 의장의 이날 발언은 백악관의 협상단이 의사당에서 매카시 의장 쪽 협상단과 만난 가운데 나왔기 때문에 낙관론이 더욱 더 고무되고 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또, 일주일 전보다 지금이 훨씬 더 나은 상태라고 믿는다며, 아주 전문적인 방식으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시장의 긴장감도 완전히 불식됐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X데이트에 대한 시한이 점점 더 촉박해지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의 현금잔고가 1,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비상금 성격으로 뉴욕 연은에 개설해 놓은 계좌를 '재무부일반계정', 즉 TGA라고 부르는데요, 연방직원 급여 등 여러 지출 속에서 디폴트를 방지하고, 국채에 대한 부채상환 비용과 이자지급에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잔고가 지난 12일 기준, 1,400억 달러에서 15일 기준, 874억 달러까지 빠졌습니다. 대략 37.6%나 급감한 수치인데요, 잔고도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감소 폭도 지난 3월 1일 이래로 가장 커,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매카시 의장의 발언 속에 증시가 환호하고 있는 만큼, 부채한도 협상의 진전 사항을 매일 면밀하게 체크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2. 메타, 자체설계 반도체 공개…AI 산업 강화
    메타, 코딩도우미·슈퍼컴퓨터 RSC 2단계 구축 발표

    메타가 인공지능과 동영상 처리 작업을 지원하는 '자체설계 반도체'를 공개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메타가 뒤처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8일, 알렉시스 비욜린 메타 인프라 담당 부사장은 자체 반도체를 구축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성능 향상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과도한 발열을 개선하기 위해, 액체 냉각 등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자체 반도체 2종을 알아볼까요? 먼저, MSVP는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동영상을 처리해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반도체입니다. 하루에 무려 40억 개의 동영상을 처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는 게, 메타 측의 설명인데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틱톡의 짧은 동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대항마로 '릴'을 내놓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발빠른 움직임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다음은, AI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반도체 MTIA입니다. 훈련된 AI 모델을 예측하거나 행동을 결정하는 추론에 사용되는데요, 메타는 이 MTIA에 대해, 메타의 사용자들에게 추천되는 알고리즘을 다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두 반도체들은 메타가 자체 개발한 AI 개발 소프트웨어 ,'파이토치'와도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궁극적으로 VR과 AR 등 메타버스 작업 뿐 아니라, 텍스트와 이미지, 그리고 동영상을 만드는 생성형 AI 관련 작업에도 폭넓게 이용될 예정입니다.
    그런가하면 메타는 이날, 생성형 AI에 기반한 '코딩 도우미'도 선보였고요, 작년에 처음 공개했던 슈퍼컴퓨터 RSC의 2단계 구축도 완료했다고 전하기도 하는 등, 오픈 소스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3.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4만 2천건…부정수급 단속 영향
    “실업지표 전반적 하락세…美 노동시장 견조 평가”

    최근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의 실업지표가 급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로 끝난 주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요, 보시다시피 그 전주의 26만 4,000건에 비하면 말 그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바로 매사추세츠주의 대규모 부정수급 의혹 때문입니다. 지난주 매사추세츠주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상하리만치 급증하자, 주 당국은 사기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주 당국은, 결국 훔친 개인정보를 활용해 실업수당을 신청하거나, 혹은 이미 활성화된 계좌에 접근해 실업수당을 타 내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는데요, 본격적인 경고와 단속에 들어가자, 이번에 발표된 매사추세츠주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무려 14,000건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꼭 이 이유 뿐만이 아니더라도,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에 대해,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실업수당 청구건수 뿐 아니라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79만 9,000건으로 집계되며, 전망치였던 182만 건을 크게 하회해선데요, 다만 오랫동안 강행돼 온 연준의 긴축 여파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어, 추후 고용시장의 약화와 경기침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평가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4. 제퍼슨 연준 이사 "인플레 억제, 충분한 진전 이루지 못해"
    댈러스 연은 총재 "최근 경제지표, 6월 금리동결 근거로 부족"

    네, 먼저 최근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받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3년 국제보험포럼 연설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줄어든다는 측면에 있어,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물가가 지난 여름 이후부터 상대적으로는 상당히 완화됐지만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외신들은 해석하고 있는데요, 제퍼슨 이사는, 역사적으로 통화정책은 시차를 갖고 작동하는데, 긴축이 진행됐던 지난 1년은 높아진 금리의 효과를 완전히 느끼기에는 충분한 기간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제퍼슨 이사는 또, 연준의 기조는 미래지향적이어야하고, 경제지표에 의존해 정확하게 도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까지 내려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 나올 수치들에 보다 더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제퍼슨 이사는, 연준의 행보에 부담을 주는 또다른 요인은 은행권 사태로 인한 대출기준의 불확실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와 지정학적 긴장감, 또 팬데믹 여파로 인해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미국의 2분기 경제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하기는 했는데요, 은행위기로 인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좋다고 재차 힘주어 말하면서도, 은행이 대출기준을 강화할 확률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또다른 연준 관계자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제퍼슨 이사와 마찬가지로 일정 부분 매파적인 발언을 남겼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건 총재는 산안토니오에서 열린 한 연설을 통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동결을 할 지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며, 만약 6월 전까지 경제지표가 인플레 둔화를 잘 보여준다면 모를까, 최소한 지금 기준으로는, 금리동결을 논할 만한 지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일부 진정됐고, 노동시장도 약간은 열기가 식었다고 진단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부근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연준이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연준이 지난 한 해동안 강행했던 금리인상이 아직 미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5. 테슬라, 인도시장 재공략 도전…현지 공장설립 논의 중
    테슬라-인도 정부, 수입관세 인하·보조금 혜택 관련 토의

    테슬라가 인도 시장의 재공략에 나설 모양입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인도 현지에 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는 방안을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의 공급망 부문 수석임원이 인도의 전자 및 IT 담당 국무장관과 총리실 관계자들을 포함한 인도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후문입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테슬라의 전기차 조립 공장을 인도에 건설하는 방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현지의 수자원이 적합한지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현지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 변화를 어떻게 가져갈 지에 대한 포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 테슬라의 인도 진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이미 지난해, 테슬라는 인도 정부와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에 대해 말을 나눴지만, 인도 정부가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것을 요구하면서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수입관세 인하 문제, 그리고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주는 인도의 정책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전보다는 훨씬 긍정적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30년에 연간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죠? 이를 달성하려면 자동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에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외에 중국 상하이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는데요, 최근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 정부와도 투자에 대한 이야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제3국 유치의 중요성을 점점 더 깨닫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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