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계절성 수족구병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올해 19주차(5월 7∼13일) 0∼6세 수족구병 분율(외래환자 1천 명당)은 13.8명으로 한 달 전인 15주차(4.0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7∼18세 환자는 0.5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기간 주춤했던 수족구병의 계절성 유행이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유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의 주된 증상은 입 안·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외 발열이나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청은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생 후 7∼10일이면 자연스럽게 회복하지만 드물게 수막염 등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와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2일 이상 열이 나는 경우 등은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따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이를 위해 ▲ 올바른 손씻기 ▲ 올바른 기침예절 지키기 ▲ 철저한 환경관리 ▲ 수족구병 의심 시 병의원 진료 및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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