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 나홀로 붐…DAX지수 장중 사상 최고치

입력 2023-05-2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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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가 19일(현지시간) 장 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DAX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16,294를 넘어서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16,291 기록을 1년 반 만에 경신했다.

DAX지수는 이후 16,333선까지 상승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16,294.65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와 경기 침체, 물가 급등, 금리 급등에 시달리는데도, DAX 지수는 사상 최고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DAX지수는 독일 최대 상장사 40곳으로 구성돼 있다.

외르크 크래머 독일 코메르츠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배경에 대해 "주가지수는 기업의 미래 이익이 얼마인지에 달렸는데, 최대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로베르트 할버 바더은행 투자전략가는 "독일 대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크게 입은 산업입지로서 독일에 대한 의존도가 별로 높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DAX지수를 구성하는 40개 대형 상장사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높은 이익을 냈다. 이들 중 BMW, 지멘스, 도이체 포스트, 독일 텔레콤, 에어버스 등 13곳은 사상 최고 이익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올해 DAX 기업들의 이익이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1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이어졌다. DAX지수는 연초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미국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를 13%가량 하회하고 있는 미국 S&P500지수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와는 대조적이라고 SZ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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