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기업회생 신청...인수희망자 나타날까

입력 2023-05-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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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23일 기업회생신청을 했다.

플라이강원은 경영난을 이유로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누적된 부채와 운항 중단에 따른 유동성 부족, 2022년 말부터 추진한 투자 협상 결렬, 경영진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가 불가한 상황을 사유로 들었다.

또 회생절차 안에서 매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이 유효하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이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리면 플라이강원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M&A(인수·합병)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토킹 호스는 사냥꾼이 사냥감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타던 말을 먼저 보내고 쫓아간다는 것에서 기원했는데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공개경쟁 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플라이강원의 회생 개시 여부는 한 달 내로 결론 나고, 인수 예정자만 빨리 나오면 6개월 이내에 회생 절차가 종결될 수도 있다.

다만 인수자가 나오지 않으면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지만 플라이강원이 스토킹 호스 방식을 선택한 것은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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