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24% 급등 기술주 강세 ‘나스닥 1.7%↑’…유가 하락·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3-05-26 06:50  



[글로벌시장 지표 / 5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만2764.6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3포인트(1.71%) 상승한 1만2698.0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과 그에 따른 신용평가사의 등급 강등 경고,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소식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또한 회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50% 높게 제시해 엔비디아 주가는 24%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온 종목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완화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나스닥지수는 한때 2%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 주가도 11% 이상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를 모아 놓은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8% 이상 상승했다.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의 당파적 행보로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이 방해받고 있다며 미국이 채무의 일부를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의 현금이 고갈되는 'X-데이트' 이전에 해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마감 시한 이전에 부채한도가 증액되거나 유예되지 못할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부채한도 협상단은 X-데이트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직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협상이 생산적이라며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 협상팀인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을 주입했다면서도, 부채한도 협상이 당분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빅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오늘은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로 나스닥이 2%까지 오른 것이 전부였다"라며 "이는 반도체 부문을 들어 올리고, 나스닥 거래를 부채질했다"라며 "낙관론이 다른 주요 기술 관련 기업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이 정부가 이자 지급을 놓칠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고 약간 우려하고 있다"라면서도 협상이 6월 1일을 넘어갈 것으로 보고, 시장을 뒤흔들겠지만, 정치권이 결국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1% 증가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수치는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2.6%보다는 낮아졌다.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4천명 증가한 22만9천명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5천명보다 적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석 달 만에 확장세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07을 기록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다. 전월에는 -0.37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일부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축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8% 오른 3.823%에 거래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4.47% 상승한 4.537%에 거래됐다.

[특징주]

■기술주
엔비디아가 24.37% 상승하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같은 AI 사업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85%, 알파벳 2.13% 상승했다. 애플 0.67%, 메타 1.4% 올랐으나 넷플릭스 1.6%, 아마존 1.5%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0.86% 상승한 184.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루시드 1.6%, 리비안 1.32% 올랐으나 니콜라는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20.27% 폭락했다.

■인공지능주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에 덩달아 상승했다. 경쟁 반도체 기업인 AMD가 11.16%, 반도체 관련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7.18%,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가 9.82% 상승했다.

■달러트리
저가 제품 판매업체 달러트리는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과 연간 전망치 하향 소식에 12.03%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32%) 하락한 456.1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8.33포인트(0.31%) 내린 1만5793.8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4.19포인트(0.33%) 빠진 7229.2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6.23포인트(0.74%) 떨어진 7570.87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하락한 3201.26, 선전성분지수는 0.22% 내린 10896.58, 창업판지수는 0.05% 떨어진 2244.18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태양광발전 등 신에너지 테마주가 반등했고, 전력주 역시 활황세를 보였다. 반면 인공지능 테마는 조정을 이어갔고, 전자상거래, 미디어, AIGC 등 섹터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총 95.62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자금 순매도액은 7개월래 최고액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누적은 220억 위안에 달한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84포인트(0.27%) 상승한 1064.63를 기록했고 151개 종목이 상승, 18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0.60포인트(0.06%) 소폭 오른 1062.15로 마감했다. 12개 종목이 올랐고 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0.82포인트(0.38%) 오른 216.78포인트를 기록했고 74개 종목 상승, 88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22포인트(0.27%) 하락한 80.71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24개 종목이 상승을 13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15% 줄어 11조7000억동(한화 약 661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000억동 순매도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나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38%)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90달러(1.1%) 하락한 194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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