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사태로 중국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중국 생산 기지를 처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중국 칭다오 법인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중국 사업이 원활하지 않아 중국 법인을 매각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칭다오 법인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매출이 줄기 시작하면서 상하이, 베이징 공장이 철수하고 남은 유일한 중국 내 생산기지다. 지난 1분기 기준 자산 가치는 146억 원 수준이다. 매출액과 분기순손실은 각각 7억6천만 원과 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40억 원, 4Q22 기준)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중국 법인 지분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의 중국 실적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중국 매출은 2021년 230억 원, 2022년 161억 원, 당기순손실은 14억, 4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까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 당분간 중국 사업 적자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분을 매각 중이다 보니 매출이 빠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수출로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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