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실 게이트 차로 친 남성, 알고보니 '아동 음란 이미지 제작 혐의'

입력 2023-05-28 05:13  


영국 총리실 입구 게이트를 차로 들이받은 남성이 별개의 사안으로 기소, 구금됐다.

27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런던 다우닝가 총리실 입구 게이트를 차로 친 세스 크닐러(43)를 테러 혐의가 없다고 보고 풀어줬다.

그는 25일 오후 4시 20분께 은색 기아 씨드를 몰고 금속 게이트에 부딪혔다가 체포됐다.

그러나 크닐러는 이와 별도로 아동 음란 이미지 제작 혐의로 기소됐고 이날 웨스트민스터 치안 법원에 출두했다. 법원은 다음 출두일인 6월 23일까지 구금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총리실 사고와 관련한 조사도 계속한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총리실이 짧은 시간 동안 폐쇄됐으며, 부상 보고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총리실에 있다가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총리실과 총리관저를 비롯한 정부 시설이 모여 있는 다우닝가는 평소 경호·경비가 엄격한 구역이다.

자동차가 충돌한 문은 아일랜드공화군(IRA)의 폭탄 공격 이후 1989년 설치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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