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20·30대 '북적'…알고보니 '깜짝'

입력 2023-05-29 06:51   수정 2023-05-29 17:05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라는 말이 더는 비하나 비아냥의 뜻이 아닌 진심어린 조언이 된 사회적 분위기도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마음의 병을 '정신력'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병원에 의지하는 건 유약하다고 보는 관점이 옅어지는 추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취업 실패나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우울과 절망을 표현하는 글이 올라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는 진심 어린 댓글이 달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수는 2017년 68만169명에서 2021년 91만785명으로 5년 동안 34% 늘어났다.

증가폭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7년 7만6천246명에서 2021년 17만3천745명으로 약 2.3배 규모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환자 역시 같은 기간 8만2천934명에서 13만7천133명으로 65% 뛰었다. 40대는 30%, 50대는 2% 증가에 그쳤다.

20∼30대의 비중은 이 기간 23%에서 34%로 늘어났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인식이 바뀐 덕분이기도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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